나는 솔직하지 못한 편입니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누구에게 말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대단히 어색하게 생각합니다. 심지어 나만 볼 수 있는 글에도 나의 감정을 실은 글을 적는 것이 엄청 불편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에세이 책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은 무수히 많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저자가 가진 생각을 나에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인터넷에서 중고로 책을 묶어서 팔 때가 있어서 본의 아니게 의도하지 않은 채도 같이 올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읽은 이 에세이 책을 통해 에세이 많이 가지는 또 다른 느낌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태도에 관하여"라는 제목을 읽고 사람들의 행동심리를 다룬 심리학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운 것은 저자가 어떻게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렇게 솔직하게 쓸 수 있을까? 그것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공개적으로…. 감정과 느낌을 글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스스로 정립이 되어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나의 감정에 솔직하지 않은 나는 에세이를 쓰라고 하면 A4지 한 장이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나의 감정에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힘들지 않아도 되는 일에 에너지는 남용하여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웁니다.
0 "어떻게 하면 소설가가 될 수 있을까요?" 이에 소설가 김영하씨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하지 마세요" 나는 김영하 작가의 저 대답이 " 넌 할수 있어"보다 훨씬 더 상대를 배려하는 대답이라고 생각했다. 정말로 그 일을 하고 싶다면 그것이 안전한지, 적성에 맞는지, 내가 생각한 대로의 꿈의 직업일지, 사전 검증이 있던 없던 어떻게든 그 일에 가까이 가려고 할 것이다.
0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사랑한다는 말은 아름답지만 이대로의 내가 좋다고 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일 생각은 없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의 그 모습을 정말 만족하긴 하는 걸까?
0내 가 비교하며 미워하기로 작정했다면 그 이유를 쪼개 생각해서 미워할 만한 가치가 있나, 왜 나는 그토록 미워할까를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더 나아가 질투나 비교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것을 극복할 나의 행동이 잇따라야 하는데, 거것을 하지 못하면 대개 상대를 어떻게든 흠집 내거나 나 자신을 공격하며 자학하게 된다.
0 부탁이 부탁다우려면 몇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부탁이라는 것은, 그 사람 아니면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을 때, 아무런 다른 대안이 없을때, 부탁한 데에 대한 그 이상의 대가를 치를 각오와 부담감을 가질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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