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에서 항암제까지, 고통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준 치료약의 역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백신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시기이다. 백신이 있으면 간단히 나을 수 있는데 아직 그 백신의 부재로 많은 이들이 어처구니 없게 죽어간다.
군대의 주특기는 약제병이 있다. 그 당시는 입소한 사람들중에 화화전공자들의 대부분이 약제병으로 보직을 받았다. 후반기 교육때 약 모양만 보고 약이름과 효능을 외웠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 나오는 성분들이 익숙했다. 주위의 많은 연구자들이 실험을 하는 이유도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만들기 위함일 것이다. .
지금은 주사 한번으로 나을 수 있는 질병들이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예로, 페스트로 인해 전 인구의 4분의 1일 사망했다.
이 책은 인류를 구한 대표적인 12가지 약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약은 우연히, 혹은 실수에 의해서 발견된다. 어떤 약은 필요에 의해서 많은 노력을 통해 탄생된다. 어떤 약은 성분을 알지 못한채 사용해 오던 민간요법으로 부터 탄생된다. 우리가 쉽게 바르고 있는 소염진통 연고도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부작용이 가장 적고 효능이 가장 좋은것으로 개발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공서적처럼 어렵지도 않고 내용도 빈약하지 않다. 각 장마다 각 약들의 발견 배경, 개발과정, 효능, 부작용, 그리고 최신 동향까지 적혀 있다.
읽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약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한 질병에 맞서기 위한 약을 개발하기 위해 인생을 바친 의사, 연구자들로 인해 지금을 사는 사람들은 그 이전에 사람들이 누리지 못했던 것을 누리고 있음을 깨닫는다. 마취를 하지 않고 이를 뽑는다면? 백신없이 해외 여행 도중 말라리아가 걸린다면?..
책에 소개된 12가지 약은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력을 주는 것들이다. 12가지 약은 서로 다른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며 각 약마다 탄생배경과 개발과정이 독특하다. 이러한 12가지 약에 대한 내용을 아는것 만으로도 약에 대한 일반 상식을 많이 높여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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