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쯤 읽었던 책인데 다시 한 번 읽게 되었다. 삶에 있어서 직장이란 곳은 큰 의미를 준다. 한국에 있었다면 아마 이 책을 보고 "배부런 소리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 미국에서 일하는 동안은 나의 개인적(가족)인 생활과 직장생활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면서 지내는 것 같다. 미국의 문화 때문일 수도 있고 또한 학교에서 일하는 특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일하는 곳은 큰 스트레스가 없다. 학교 연구소에서 일하는 장점일 것이다. 또한 일 자체가 약간은 반복적인 일이라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없다.
직장생활에 관련된 책들의 내용을 보면 몇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Comfort zone에서 벗어나서 꾸준히 자신을 개발하고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그 하나이며 또한 산업화 사회의 결과물인 9시 출근 5시 퇴근과 더불어 그 이상의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반기를 드는 내용이다. 물론 둘 다 결국은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지만 이 둘 사이에서 약간 헷갈릴 때가 있다. 그 경계선이 모호하다. 즐기면서 하는 일이지만 일 중독인 것 같고 나의 개인적인 생활을 위한 시간에는 왠지 직장인으로서 전문가답지 않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아무튼 책들이 출판되는 것과 더불어 저자가 제안하는 것들이 적용 가능한 미국이 부러울 따름이다. 짧은 미국생활이지만 그래도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책 속의 내용에 수긍이 가는 점만 봐도 그렇다. 일을 많이 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할듯하다. 그래도 아직 출근할 때 기대감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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