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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인문학 책을 읽었다. 평소에 많이 읽는 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평소에 읽던 책들은 문장속에 바로 글쓴이의 의도가 담겨 있다. 읽고 적용할것들이 읽는 과정에서 바로 떠오른다. 그리고 내가 해야할 일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는 내가 해야할 일보다는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인간 존재에 대해서 고민하고, 현세 이후의 세상을 꿈꾸기도 하며, 국가와 사회를 생각한다.
중고등학교 때 단순히 철학자와 사상을 연관지어 외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 이런 책을 읽어보니 그들이 자신만의 사상을 갖게 된 배경이 이해가 된다. 태어났을 때의 사회배경, 부모의 영향, 그들의 성격등이 어울어져 그들만의 사상이 나온것 같기도 하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외쳤던 데카르트는 그의 소심하지만 신중한 성격탓에 늘 의심하는 경향이 있었다. 일찍 아버지를 여위고 어머니와의 갈등가운데 성장했던 헤겔은 염세주의자가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거부하고 자신만의 사상을 가지고 살았던 철학자들.. 비록 지금 현대의 과학으로 보면 어처구니 없는 이론들이 었지만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고 성찰하며 살았던 그들의 삶이 위대하게 느껴진다.
신이 세상을 창조하기전에는 한 일은 무엇인가? 바로 생각이다. 세상을 창조하기로 생각한것이다..... 철학자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명제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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