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언덕이라게 있다면 내가 갖고 있는 인지력의 한계를 뛰어 넘어 진경으로 들어갈때, 현기증과 함께 성취감에서 오는 희열이 있습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한 경지를 넘는 느낌,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 듭니다"- 장석주
나는 이성적인 편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인면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성적이 부분이 편한것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들도 수필, 에세이, 시, 소설 같은것은 거의 읽지 않는다. 생활에 도움도 되지 않을 뿐더라 얻을수 있는 정보도 거의 없다. 책을 읽고 나면 남는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문학이 주는 인간미, 사람다움의 묘미를 약간 느낀다. 초반에 나오는 작가, 소설가들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은 자기개발서 같은 책이 아니다. “어린왕자”등과 같은 세상에 있을수도 없는 일을 적어 놓은 정말 소설같은 소설이었다.
동기부여 전문가들끼리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그들에게서 찾아 볼수 없다. 자기계발서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삶의 깊은 울림이 있다. 나는 행동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 책들이 좋다. 읽고 바로 실천할수 있는 책들이다. 하지만 문학과 같은 책들은 정보가 아닌 사람자체를 움직이게 하는것 같다.
책에 나온 분들의 서재가 부러울 따름이다. 지금 이 미국 아파트에서는 서재를 꾸밀수 있는 공간이 없다. 기껏해야 거실 구석에 세워놓은 책장이 전부이다.
약간 큰 집으로 이사가고 싶은 이유중 하나가 내 서재를 갖고 싶기 때문이다.
고도원 이사장님은 아버지가 읽던 책에서 밑줄이 그어 놓은 부분을 보고 "감전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 밑줄 속에 아버지의 숨결을 느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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