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하프타임의 고수들- 밥 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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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 후기] 하프타임의 고수들- 밥 버포드

by Hyoungjoo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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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하프타임은 인생의 중반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의미 있게 살아가는 미국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출판사가 "국제제자훈련원"으로 봐서 기독교 서적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나온 사람들은 인생의 전반기에 황금기를 누르던 사람들이다.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인생의 후반(사람마다 그 시기는 다르다)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간다. 기독교적인 사상이 있는 만큼 신앙의 바탕을 두고 자신의 역량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처음부터 기독교적인 사상이 있었던 사람도 있고 인생의 중반부에 특별한 경험을 통해 신앙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삶을 단순히 종교적인 일로 전환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여전히 그들의  역량(사업가,교육가 등)을 감당하면서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깨닫고 목회자나 선교사가 되는 삶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은 은퇴 후에도 그들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을 위해 살았던 사람을 은퇴하게 되면 바로 삶이 피폐해진다. 하지만 핵심가치를 위해서 일한 사람은 은퇴 후에도 지속해서 일을 할 수 있다. 

퇴행적 은퇴가 아니라 창조적 은퇴이다. 하지만 은퇴 후의 일은 그 전에 일과는 다를 것이다.

예를 들면 은퇴 후의 일은 아래와 같은 조건이 만족해야 한다고 한다. 

 

  • 이 일이 내가 신뢰할 만한 일인가?
  • 내가 그곳 사람들을 신뢰하는가?
  • 내가 기쁜 마음으로 나의 소질과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가?

우리 애들은 아직 어리다.  나스스로도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루어 가려고 하지만 그래도 나의 삶의 근본은 자녀 양육이라는 큰 틀속에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서 더 이상 나의 그늘 아래 있을 필요가 없을 때, 또한 나이가 들어 지금의 일을 하기가 버거울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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