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주식투자란 무엇인가?-박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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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주식투자란 무엇인가?-박경철

by Hyoungjoo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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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발간된 책이지만 최근 중고시장에서 구매했다. 읽지 않은 책인지 거의 새 책 수준이었다. 주식투자에 관련된 방대한 내용을 초보자들이 읽기 쉽게 잘 정리되었다. 수준이 높은 내용임에도 나 같은 초보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졌다.  최근 주식투자에 관한 여러 책을 읽어서 그런지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낯설지는 않았다. 기존에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내용도 꽤 들어 있다.

 

하지만 주식에 관련되어서 알아야 할 내용을 한권을 책을 통해서 일관성 있는 주제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물론 저자가 의도를 가지고 적은 책이지만 주식투자에 있어서 유명한 분들의 투자 철학 혹은 그들이 쓴 책의 내용도 많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이지만 단편적인 내용이라 아니라 주식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주식이 어려운 이유는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어려움 때문이겠지만 주식을 투자하는 자기 자신을 모른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다. 자신이 내리는 판단의 근거가 이성적인지 아니면 잘못된 근거에서 온 것인지 알지 못한다. 주식투자과정에서 행동을 유발하는 인간의 심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고 있다. 그래서 주식투자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심리를 움직이는 주식의 본질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 읽은 내용중에 기억해야할 문구를 몇개 골라보았다.

    시장은 집단성이다. 시장을 구성하는 세포는 곧 나일 수도 있고 당신일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는 나와 다른 놈이다. 시장은 무섭고 두려운 놈이고 예측할 수 없는 괴물이다.

    기술적 분석 이론의 가장 큰 맹점은 바로 지나간 발자국으로 다음 발자국을 예측한다는 데 있다. 주식시장 거래 기간의 약 70%는 늘 박스권이고, 결정적인 구간은 30%, 더 결정적인 구간은 5% 정도 남짓이다. 다시 말하면 30년간 주식투자를 계속한 투자자라도 불과 5년 정도의 결정적 상승기에 투자하지 못한다면 손실을 보거나 이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계량적 분석의 한계: 내가 쉽게 찾을 수 있는 모든 정보는 이미 타인에게도 알려져 있고, 심지어 그런 주식만을 전문으로 매입하는 펀드들이 사들인 뒤라 당신에게 매입할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개인 투자자들이 자신이 잘 아는 주식을 보유하는 현상은 거꾸로 다른 좋은 주식을 살 기회를 빼앗기는 것과 같다. 내가 알지 못하는 주식을 잘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내가 아는 주식을 더 잘 알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주식시장의 또 다른 본질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 이상의 주식투자 방법은 없다. 관성이 있다. 한참 열심히 뛰면 그 속도 때문에 갑자기 멈출 수가 없어지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대중심리가 지배한다. 당신 동전 던지기에서 9번 연속으로 앞면이 나오더라도 다음 확률은 반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신은 다음에 뒷면이 나올 것이라는 데 돈을 걸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당신에게 감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대중, 특히 어떤 조건에서 집합된 특정한 사람의 무리는 무리를 구성하는 개인의 특성과는 전혀 다른 감정적 특성을 나타낸다. 집단화된 군중은 각각의 감정과 사고를 지워버리고 단순하고 동일한 방향으로 모아서 행동한다. 즉 개인의 의식과 특성이 대중에 의해 소멸되어 버리는것이다."  우리가 시장에서 판단해야 할 것은, 대중의 광기가 과연 얼마나 치명적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가 하는것이다. 


    대중심리가 작동할때 언론은 두 가지 행태를 보인다. 하나는 초기에 합리적인 논조가 대세이던 언론이 대중의 주장에 매몰되어 버리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중의 표면적 아젠다를 선점하여 대중을 끌고 가는것이다. 이 둘은 동시에 존재한다.

    개인투자자들은 "가지만족"과  "비관주의"라는 결정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다. 자기만족은 주식시장에 일단 뛰어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거대한 리스크를 감수할 용의가 있다는 말이 되고, 이 는 상대적 손실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이익에 대한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어떤 매매를 행해도 만족을 얻을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는 대박심리와 초초함등 여러 심리가 작용해서 결국은 매매에 임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나중에 매매에 몰입하게 된다.
    비관주주의 경우 매수와 매도의 근거가 뚜렷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이 빗나가면 두려움이 생기고, 비관주의에 사로잡혀 결국 자기가 매수하거나 매도한 것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잦은 포지션 교체, 혹은 투자 의사에 결정적인 반전을 초래하게 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이러한 자기만족과 비관주의는 결국 주식시장에서 스스로를 자멸에 빠뜨리는 가장 근본적인 동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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