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FBI 행동심리학 - 조 내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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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FBI 행동심리학 - 조 내버로

by Hyoungjoo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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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조 내버로는 FBI에서 25년간 대적첩보 특별수사관으로 활동, 고도로 훈련된 스파이와 지능범죄자를 상대하며 포커페이스에 가려진 진심을 꿰뚫는 능력으로 FBI 내에서 인간 거짓말탐지기로 불렀다. TED강좌를  본후 이분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결국 책으로 읽게 되었다. 신체의 중요한 움직임과 내면의 심리상태에 대한 관련성에 대한 내용이다. 제목만 보면 상대방의 몸짓만 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독심술을 배울수 있을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사람마다 반응하는 비언어적 행동의 패턴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파악하는 내용을 담는다면 아마 몇십권의 백과사전이 될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주요 신체부위  (얼굴, 팔, 손 등)의 움직임이 나타낼수 있는 심리상태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준다.   

 

 

 

 

이 책에는 인간의 비언어 행동과 관련된 자료가 들어있다. 또한 비언어 행동에서 뇌가 하는 역활과 비언어 행동에 대한 생리학적 근거도 제시한다.  인간의 뇌의 영역중 변연계는 외부자극에 본능적으로 반응한다. 이것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반응이다.  위험이 처했을때 본능적으로 신체가 그 위험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고통이라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 뇌가 즉각 취하는 반응은 정지, 도망, 그리고 투쟁이다.  즉 우리가 인위적으로 우리의 감정을 속일려고 해도 변연계는 아주 솔직하게 반응하다. 이것이  곧 신체의 특정 움직임으로 미세하게 나타난다. 긴장하면 땀이 나는것과 같다. 땀이 나지 않게 할려고 해도 신체는 긴장에 대한 반응으로 땀이 저절로 나게 된다.

 

참과 거짓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참일때, 즉 평소의 모습을 알고 있어야 된다. 그리고 특정한 자극이 왔을때 달라지는 신체의 변화를 알아야 한다.  마치 생물학 실험에서 control 시료를 분석한후 실제 시료를 분석하여 그 차이점을 밝혀내는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아는 사람들의 평소의 모습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가족의 경우 표정이나 몸짓만으로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때가 있지 않는가? 이것은 우리가 가족의 모습을 꾸준히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가족외의 다른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에 대해 그렇게 눈여겨 보지 않았던것 같다.  저자처럼 범죄인의 진술의 참, 거짓을 판단하는것과 같은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디테일한것 까지 알 필요가 없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그 귀에 들리는 소리언어에 더 관심을 가졌고 눈으로 볼수 있는 비언어적인 부분은 소홀히 했던것같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심리에 따라 어떻게 그들의 몸짓이 변하는지 알게 되면, 내가 그에 적절히 반응할수 있을 것이다. 기분이 좋지 않은데 기분이 좋은것처럼 말을 하던지, 불만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것 처럼 말을 할때 그들의 필요에 따라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고나니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눈에 들어 왔다.  감정에 따라 몸짓이 달라졌다. 그들이 전해주는 말소리에만 집중하다가 비언어적인 행동을 보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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