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아이의 스트레스-오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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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아이의 스트레스-오은영

by Hyoungjoo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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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들이 폰에 저장해서 놀던 게임에서 에러가 났다. 자기가 가진 아이템이 없어 졌다고 학교에서 오자마자 흐느껴 울었다.  평소같으면  별것 아닌것 가지고 그런다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을것이다. 아니면 애가 뭔가 잘못해서 그랬을것이라고 다그쳤을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은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았던가... 아이는 이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을것이다.  속상한 마음을 이해해주고 아빠가 도와줄수 있는 일이 뭔지 물어보았다.  사실 이렇게 한다고 책에 쓰여진데로 아이들의 마음이 녹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의 마음이 편안했다.

 

 

 

 

아이들이 고민하는것은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 하찮은것이다. 오히려 좋은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쁜것을 선택하는 아이들을 보면 답답하다.  책은 아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여러 사례별로 구성해 놓았다.  대부분 한국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것 현상들인것 같다.  사례들을 보면서 미국에서는 만큼의 심각성은 없는것 같다는 안심이 든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들이 여러 방면에서, 그리고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들은 친구들이 놀러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함부로 만지는것을 싫어한다.  사실 친구부모가 있는데서 싫다는 내색을 하면 민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헤어지고 나면 가끔씩 핀잔을 주곤했었다. 하지만 아이랑 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것을 느꼈다. 그래서 친구가족들이 올때면 항상 아들에게 먼저 말을 한다. 누가 누가 올꺼니깐 다른 사람이 만지면 안되는 장난감은 엄마아빠 방으로 갖다 놓으라고 한다. 책에도 이런 사례가 있는걸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은 비슷한가 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아이들의 마음이 아픈일이 있거나 불평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면 일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로 다가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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