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인 소아과 의사분이 지은 양육에 관련된 내용이다. 본인이 겪었던 남다른 어려움을 경험으로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어려움은 겪고 있는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남자인 내가 읽기에는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양육에 관련된 책은 늘 나를 돌아보게 된다. 결국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것을 다시 깨닫게 해준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 소아정신과를 찾아오면 아이보다는 엄마에게 문제가 더 많다. 엄마로써의 성숙되지 못한 부분이 아이에게 투영된다.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에서의 여자로써 성장해오면서 습득된 잘못된 자아가 엄마가 된후 자녀 양육에서 드러나게 된다.
"우선 죄책감에서 벗어나세요" 남들처럼 당연히(?) 아이를 사랑하지 못할 수도 있다. 모성은 본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아이를 낳는다고 저절로 엄마가 되고, 모성이 생기는 건 결코 아니다.
좋은 엄마가 되는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보지 못한다. 네모난 아이를 네모나다고 인정하는게 아니라 사회가 원하는 동그란아이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니 " 아이가 뒤처진다 싶으면 불안하고, 아이가 남들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이면 내가 바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아이는 사람들 앞에서 못난 자신을 숨겨 줄 방패막이인데 아이가 그 역활을 제대로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10살짜리 아들과 같이 목욕탕에서 같이 목욕을 했다. 아마도 우리 둘이는 벌거벗고 같이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세상에서 유일한 사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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