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본문 바로가기
독서후기

[독서후기]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by Hyoungjoo 2020. 12. 13.
반응형

유시민 작가님에 대해서는 TV에서 토론하는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 정치색을 떠나서 근거없이 자기주장만 하는 분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상대방의 다른 의견도 들으면서 동의하는 부분은 기꺼이 동의한다 말을 참 잘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개월전에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라는 책을 읽었다. 작가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어떻게 작가 되었는지와 격동의 시기에 겪었던 청년의 이야기로 함께 담겨 있다. 말을 하는 것과 글을 쓰는 일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도와준 것 같다.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제목이 얼마나 철학적인가? 철학자나 종교인이 아닌 그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썼다. 인생의 원리를 간파하는 책이라는 기대는 사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치가와 작가로서 가진 풍부한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대한 답은 유시민이라는 한사람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큰 사건을 근거로 답을 내리고 있다. 성경이나 불경에서 보여주는 인류 보편적인 답은 아닐 것이다.
사실 성경을 믿는 나로서는 한 인간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리는 것이 썩 달갑지는 않다. 그래도 정치적/경제적으로 순탄치 않았던 시대에 살고 그 사건들에 직접 가담했던 분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겪었던 삶의 재료들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명제 증명에 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람마다 크기는 다르지만 늘 어떠한 일을 겪으면서 시간이 간다. 그 시간 동안 자기반성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다면 앞으로 더 나은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나는 남의 삶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다른 분들의 삶에서 얻은 교훈이 꼭 나에게 적용되지는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남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는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