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음모
돈에 대해 공부하는것은 썩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느끼게 된다. 아마 유교사상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돈을 공부한다고 말하는것 보다 금융이나 재정이라는 단어를 쓰곤한다. 하지만 결국 돈에 대해 공부하는것이 아닌가?
"좋은 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해라, 좋은 직장을 잡아 열심히 일하라. 버는 한도내에서 아껴 쓰고 저축하라. 그렇게 모든 돈으로 집을 사라. 착실하게 연금을 부어라. 은퇴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학교, 부모님, 그리고 사회로부터 배운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가난하게 되는 길이라고 말한다. 가난하게 된다기 보다는 부자가 될수 없는 길이라고 말한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시간을 투자하여 돈을 버는것이 아니라 돈이 일하게 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을 처음 알게 해준 책이다. 사실 그때는 한 사람의 의견일뿐이라고 생각했으나 금융에 대해서 조금씩 배우게 되면서 그가 주장했던 많은 부분에 수긍하게 되었다.
금이 통화수단으로 사용되다가 달러로 전화되면서 이 종이 돈이 실제는 어떤 가치를 가지게 되는지 쉬운 예를 통해 설명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종이 달러의 실제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실제 가치와 다르다. 제목에서 "부자들의 음모"라는 말은 쓴것은 우리가 정확히 알지 못하는 달러를 부자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것 같다. 미국에서의 많은 부를 얻은 사람들은 일반사람들이 열심히 자신의 의 노동과 시간을 바꾸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돈이 돈을 창출하게 한 사람들이다.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은행이 돈을 버는 법, 미국에서의 금융시스템이 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것, 세금, 인플레이션, 은퇴연금, 부채, 자산에 대한 이야기를 쉬운 설명으로 다룬다. 특별히 미국의 금융시스템에서는 일반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버는 수입으로는 결코 원하는 부를 가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세금, 인플레이션, 은퇴연금등이 그러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부분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나온 내용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 가정을 꾸려 나간다. 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면 더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열심히 버는 돈의 상당부분은 세금으로 빠져 나간다. 집을 사기 위해서 돈을 빌린다. 집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된다. 부채를 갚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한다. 또한 직장의 월급의 경우 자동적으로 은퇴연금으로 빠져나간다. 물론 은퇴연금은 은퇴후의 삶을 위해서 필요한다. 하지만 이 돈은 결국 월스트리트 들어간다. 그들은 우리의 돈을 이용하여 투자하면서 수수료를 번다. 투자가 실패하더라도 그들은 돈을 번다. 결국 우리의 돈만 잃게 되는 셈이다.
저자는 금융지식을 배울것을 강조한다. 현재 금융시스템이 어떤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교 시스템에서는 절대로 이러한 것을 배울수 없다.
Why A Students Work for C Students
이 책의 핵심도 유사하다. 열심히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아서 좋은 직장을 갖게 되지만 결국 그들은 박사학위가 없는 회사의 CEO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게 된다. CEO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지식이 아닌 실제 금융지식을 체험한 사람이다. 그들은 박사학위가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부를 가지고 되고 결국 자신보다 더 높은 학위를 가진 사람을 고용하여 월급을 주게 된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학교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틀리는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실수를 통해서 배우게 된다. 돈을 버는 법도 실수를 통해 배우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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