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토머스 길로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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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돈의 심리학 -토머스 길로비치

by Hyoungjoo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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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앞으로 벌고 뒤로 흘리는가?

 

돈을 모으는것이 살을 빼는것 만큼 어렵다고 한다. 월급은 잠시 통장에 발만 담그고 나간다고 한다..

 

저자는 인간이 돈에 대한 생각하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속에선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소소한 샘플에 기초해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아주 정당한 이유로 돈을 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잘못된 근거로 필요없는 돈을 지출하고 있다.

 

 

 

"마음의 회계"

 

“마음의 회계” : 돈을 그 출처와 보관 장소, 용도에 따라 제각기 구분하여 사용 방식을 달리 하는 것. (같은 금액이라도 휴가에 들이는 비용을 개인퇴직계좌의 적립만큼 소중히 다루지는 않는다-여행을 가면  필요이상으로 돈을 잘 쓴다). 어떤 돈을 다른 돈보다 가치가 낮은 것으로 간주하여 함부로 낭비해버리는 경향.

 

우리는 장을 보러 가면 1불이라도 더 싼것이 있는지 여러가지 물건 값을 비교한다. 인터넷에서도 더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만불짜리 차를 구매할때 딜러가 100불만 더 지급하면 아주 좋은 스테레오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하면 선뜻 허락한다.    시장에서의 1달러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만 만불짜리의 차를 구매할때의 100불은 아주 작은 돈이라 생각한다.   가끔씩 생각치도 않은 돈이 들어오면 평소에 돈씀씀이와는 다르게 쉽게 써버린다. 저자는 모든 돈은 동일한 가치로 여길것을 말한다.

 

예상이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신중해지고, 손해를 보게 될 경우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막고자 한다. 손실에 대한 감정(손실회피)과 이미 사용된 돈에 집착하는 심리(매몰 비용 오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손실이 증폭되는지 하는 문제.   우리가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10만불을 투자했으나  앞으로의 전망이 좋지 않고 더 진행할경우 더 많은 돈을 잃을수 있지만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미 투자한 돈에 대한 매몰 비용이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일한 프로젝트임에도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리는 쉽게 그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 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현상유지편향)과 소유하고 있는것에 심취해버리는 경향(“소유 효과”)이 어떻게 결부되어 변화를 막는가 하는 내용이다. 

 

베버의 법칙(Weber”s law)

자극의 강도가 변할때 그 영향은 원래 자극의 절대적인 수준과 비례한다.  예컨대 근로에 대한 보수가 110달러에서 120달러가 되는것 보다 10달러에서 20달러 되는것이 만족도가 더 큰 것과 같다

 

돈쓰는 방식을 둘러싼 문제 중에는 “행동”의 죄뿐만 아니라”태만”의 죄도 있다. 실제로 엄청난 손해를 본 사람들이 저지른 금전적인 과실은 행동하지 않음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많을 경우 사람들은 행동을 미루거나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현상유지편향

사람들은 친숙한 것에 집착하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희한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닻 내림”효과

최초에 받은 인상이나 선택을 확증시켜 줄 만한 정보를 찾아내어 그것을 특별하게 우대하여 마음에 강하게 가인시키는 경향. 착오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성향.  스스로 값을 어림하기 보다는 판매원이 붙인 가격에 의존해 버림. 시장에서 상인들이 먼저 부르는 가격을 근거로 우리는 가격 흥정이 시작된다. 하지만 원래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한것일 수도 있었다. 

 

소유효과 

사람들은 자기것에 대해서는 자기 것이 아닌 경우에 비해 유독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단지 자기가 직접 경험했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가치를 두는 경향.  집을 파는 사람은 그 집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 가치 이상의 가격을 정한다. 

 

 

돈에 관해 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내용이라 매우 재미있었다. 우리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결정한것들이  잘못된 근거에 의한 실수였음을 알게 된다. 자본주의에서 기업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여 그들이 팔고자하는 물건을  소비자들이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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