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발달하면서 뇌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소에서도 동물들의 뇌 조직에 대한 분석의뢰가 종종 들어온다. 2018년에는 파리머리(대가리?)를 분석했었고 작년에는 돼지와 쥐의 뇌를 분석했었다. 하지만 뇌는 여전히 아직 정복하기 어려운 시료(?)이긴 하다. 다른 장기조직의 경우 상대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요즘 인지/행동 심리학 관련 책들을 보면 무의식중에 형성되는 것 같은 인간의 행동들이 일정한 패턴, 유사성, 동일성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즉 무작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 양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리학학이나 경제학 관련 책임에도 사람의 뇌와 관련된 인지학과 연관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전공자는 뇌를 전문적으로 전공한 과학자나 의사가 아니다. 25년간의 직장을 그만두고 우연히 뇌과학에 관심을 끌게 되어 스스로 공부하였다.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 뇌과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쓰였다.
1장은 나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다룬다. 특정 사건에 대해 하여 서로 엇갈리는 기억, 다른 사람이 잘되는 모습을 보면 배가 아픈 이유 등등이 어떻게 뇌의 활동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다룬다.
2장은 나를 벗어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다룬다. 예를 들면 남녀의 소통방식이 다른 이유, 중2병 등을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설명한다.
3장은 우리의 삶을 보다 바림직한 방향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두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예를 들면 책과 운동이 두뇌활동에 미치는 영향, 충분한 수면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등을 다룬다.
4장은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두뇌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스트레스와 비만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한다.
자신이나 혹은 다른 사람이 실수나 잘못을 해서 화가 나더라도 막상 그럴 수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면 오히려 미안해지고 화난 자신이 더 부끄러워질 때가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적인 부분에서 온다고 생각하는 현상들이 결국 우리 뇌의 구조, 기능, 또한 관련된 호르몬의 차이로 인한 결과임을 보여준다.
사람마다 기억이 다르고 때로는 잘못된 기억을 하는 이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으로 바뀌는 이유, 나쁜 생각을 하면 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이유, 화성 남자, 금성 여자, 아내의 머리스타일이 달라진 것을 모르는 이유, 자면서 가위눌리는 이유등등이 뇌와 관련되어 있음을 연구결과와 때로는 상세한 뇌 스캔 이미지와 함께 설명해 준다.
아내가 냉장고나 부얶에서 뭔가 찾아오라고 하면 남자한테 시키면 결국 찾지 못하고 아내를 부른다. 그러면 아내는 냉장고나 부얶으로 가서 바로 눈앞에 있는 그 물건을 찾는다……. 이것은 결코 남자가 집안일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남자의 뇌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에 위안을 받는다.
이 책은 또한 단순히 현상만을 설명하지 않고 더 나은 나 자신 혹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조언해주고 있다.
의학 교과서와 같은 뇌 전문서적이 아니라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책에서 씌여 있듯이 이 책을 발판 삼아 더 깊은 뇌과학에 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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