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오자와 료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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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오자와 료스케

by Hyoungjoo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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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유를 찾고 싶게 만드는 제목이다. 덴마크하면 복지국가가 떠오르기 때문에 아마 의자를 사는 이유는 삶의 질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쉽게 추측이 되었다.  덴마크인들은 자신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중요시한다. 자신을 위한 물건이 아니라 자신, 가족 그리고 손님들이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에 더 돈을 쓴다.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며 일상의 행복을 누려가고 있다.

 

 

 


물론 복지가 잘되었는 덴마크라는 특수성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매하는 물건이 자기 삶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공간을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벽에 뭍은 얼룩도 “멋”으로 생각하고 남기려 한다.
공간을 꾸미면 나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진다. 손님을 배려하여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 것이다. 덴마크인들의 공간에 대한 더 깊은 성찰을 알고 싶지만 아쉽게도 중간 부터는 약간 실천적인 부분이 들어 있다. 앞에서 언급한 공간에 대한 생각을 토대로 집의 각 방을 어떻게 꾸미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다. 약간은 인터리어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단순히 집을 멋있게 꾸미기 위한 조언이 아니다. 공간을 단순히 채웠거나 실용성을 위해 꾸며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위한 공간 채우기에 대한 조언이 들어있다.

나는 어떤 물건을 사고 있는가? 내가 물건을 사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고민을 해본다. 집을 꾸미거나 공간을 채우는 일은 사실 내가 관심 있거나 좋아하는 일이 전혀 아니다. 그냥 지저분하지 않으면 된다. 사실 지저분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내가 사는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이 나의 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미국에 와서는 가구를 산적이 거의 없다. 한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남기고 간 가구들을 받아서 채웠다. 나중에 집을 사거나 공간을 꾸밀 때 배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생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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