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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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by Hyoungjoo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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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양육에 관한 책을 읽었다.  아빠가 되고 양육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 (지금도 모른다) 이것저것 양육에 관련된 책을 읽긴 했었다.  읽다 보면 양육이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또한 글로 읽는 것과 실제로 자신의 자녀들에게 적용하는데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다. 양육책 마다 공통된 점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래도 책마다 다른 책들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배움이 있다.

 

 

오래전에 본 글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은 어른들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어른이 받은 스트레스를 그냥 자녀들에게 언어적, 물리적으로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쏟아 낼 통로가 없어서 그냥 어른들의 쓰레기 같은 감정을 다 담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충격적인 말이었다.

 



내가 쓰는 한 가지 방법은 내가 아이들에게 화를 내려고 하면 아이들은 손을 앞으로 내면서 "Stop"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 자리에서 화를 멈추는 것이다.  물론 100% 지켜지지 않지만 필요 없는 화를 (화를 내고도 후회할만한 것들) 내는 일이 없다.


감정코칭의 저자 최성애, 조벽박사님은 TV에서도 많이 출현하셨던 것 같다. 최성애 박사님은 EBS "60분 부모",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등에도 출현하셨다.


이 책도 다른 여타 양육 책에서 볼 수 있는 양육의 원리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감정코칭"라는 영역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특히 "감정코칭"라는 방법을 통해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알게 된다. 이로써 아이를 이해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감정을 묵살하는 부모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독극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아이가 그저 명랑하고 행복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상태에 더 오래 빠져 있으면 있을수록 그 감정들은 독성이 더 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나도 이런 부모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잘 참지 못하고 억제하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

감정코칭형 부모들은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도 정상적인 한 부분으로 봅니다.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두려움에 빠졌을 때라도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참아주지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런 부모들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모든 감정에 관해 이야기하고 어떤 감정인지 아이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돕습니다

축소전환형 부모의 특징

1. 아이의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시한다. 때론 비웃거나 경시한다.
2.  감정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있고. 나쁜 감정은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3.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보이면 불편해서 아이의 관심을 빨리 다른 곳으로 돌린다
4.  아이의 감정은 비합리적이어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5.  아이의 감정은 그냥 놔둬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6.  감정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한다.
  

감정형코칭형 부모의 특징

1. 아이의 감정은 다 받아 주되 행동에는 제한을 둔다.
2.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있다고 나누지 않고,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다 받아들인다
3. 아이의 감정을 표현할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4. 아이의 감정을 존중한다
5.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도 놓치지 않는다.
6.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7.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도록 한다.

감정코칭를 받은 아이, 이렇게 달라진다


1. 집중력이 높다-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심신이 편안하며 잠을 잘 자고, 예측할 수 없는 감정적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며 대처 능력이 있습니다. 
2.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우수해 학업 성취도가 높다
3. 기분이 나쁘더라도 자기 진정을 잘한다
4. 심리적 면역력이 강하다
5. 또래 관계가 좋다
6.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7. 감염성 질병에 덜 걸린다.


감정코칭를 잘하기 위해서는 아래 5가지가 중요하다
1) 아이의 소소한 가정을 인식하는 것 
2) 아이의 감정적인 표현들을 친밀감과 감정코칭를 위한 기회로 보는 것이다
3) 이해심을 하고 귀 기울이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한다
4) 아이가 잠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5) 화가 나는 상황에서 아이가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아빠들은 아무래도 엄마들보다 감정교류에  관해선는 덜 민감하기 마련이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이런 걸 어떻게 기억하고 실천한다말이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만 마저도 그러한 감정코칭를 받고 자라지 못한 탓이 것이라 생각한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약간 다를 수도 있고 감정코칭를 하는 면에서도 접근법이 약간 다를 수 있을 것이라 나름대로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코칭의 원래의 목적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로써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화를 내거나 떼를 쓰면 일단 그 아이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가정하에 훈계한다.   그 상황에서는 나의 생각은 옭고 아이들 생각은 틀린 것이며 그 틀린 것을 고쳐주는 것이 훈계의 목적이었다.  양육이 책을 본다고 양육의 달인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이 아닌 내가 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식만으로 훈육의 방법을 고친다고 해결될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감정코칭를 적용하면 그러한 훈계 이전에 아이들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고 하는 단계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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